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문단 편집) === 한국 연안해운에 끼친 영향 ===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한국 연안해운에 만재해있던 중고 선박 운용, 중소형 선박 운용 기조가 완전히 뒤엎어졌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중고선이라서, 혹은 중소형 선박이라서는 아니지만 ''''노후선보다 신형선이 안전하다', '작은 배보다 큰 배가 안전하다, 건조 할 때 안전 장치와 비상용구는 최대한 많이 장착해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 여론만이 아니라 정부, 나아가 해운사들에게까지 확대된 것이다. 그리고 사고 직후의 한국 내 여객선의 인식은 위험한 교통수단이라는 낙인이 단단히 찍혀서 한동안 여객선을 불신하고 기피하는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유일하게 인천-제주 간을 운항하였던 여객 해운 업체인 청해진해운이 폐업하게 되면서, 사실상 수도권-제주간 이동은 국내선 항공편 밖에는 선택지가 없게 된다. 이렇게 돼서 안 그래도 혼잡하던 [[김포-제주 항공노선]]이 극도로 혼잡하게 되었으며, 이는 [[보잉 747]]급의 대형기가 투입되는 상황[* 물론 주로 기령이 상당히 높은 [[보잉 747-400|퇴역 직전의 노후기]]가 투입되었다. [[보잉 747-8|신형기들]]은 오직 주요 장거리 국제선에만 투입된다.]까지 나오게 된다. 청해진해운의 이러한 만행이 국내선 여객선에 대한 신뢰저하로 이어졌고 이는 곧 국내선 여객선 수요 이탈-국내선 항공편 수요 유입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국내 항공사는 적어도 김포-제주 노선 만큼은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 당장 정부는 2009년 기존 선박 운용 가능 연수를 25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하는 규제 완화를 시행하였다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다시 25년으로 환원했다. 세월호는 침몰 시점 기준 20년으로 30년은커녕 25년에도 못 미치니 규제 완화와는 무관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재정 문제로 해운사들이 신조선 건조는커녕 비교적 선령이 젊은 중고선 도입에도 미적지근거리자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도입, 정부에서 건조비 반액을 15년 무이자로 지원하는 조건으로 여객선 신조를 적극 지원하기에 이른다.[* 단,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의 경우 세월호 참사의 영향 외에도 2016년 조선업 불황을 타개하는 데 약간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신청할 경우 배의 건조는 무조건 '''국내 조선사'''여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건조된 1호 선박 [[한일고속]] 카페리 [[실버클라우드호]]의 총톤수는 20,263GT로 '''세월호의 3배'''에 육박한다. 그리고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의 경우 정부 주도하에 표준 설계 모델이 확립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건조될 선박들도 최소 이 정도 규모라고 생각하면 된다. 펀드로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라 시일이 걸리긴 하지만, 2030년까진 주요 항로는 다 동급 이상의 신조선으로 바뀌게 된다. 중고선 도입에 있어서도 그 기조가 반영된 건 마찬가지다. 세월호 참사 이래 중단된 인천-제주 여객항로 입찰에 성공한 대저건설 해운사업부[* [[포항시|포항]]-[[울릉도|울릉]]간 선플라워호를 운행하는 그 대저해운이다.]의 경우 해당 항로에 투입하기 위해 [[중국]]의 중고선 동방명주 8호를 구매, 오리엔탈 펄 8호로 재명명했다. 이 배는 중국 쪽 회사가 서해 한중 카페리로 쓰기 위해 건조했다가 중국 측 항구의 선석 문제 및 회사의 재정 문제로 매각한 것으로, 2018년 구매 시점 기준에서 선령이 2년에 불과하고 총 톤수도 24,747GT에 달했었다. 이렇게 연안 여객선들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기존 중소형선 위주의 여객선 부두가 작아서 각 항만들이 부랴부랴 여객선 부두를 확충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당장 상술한 대저건설 해운사업부의 오리엔탈 펄 8호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접안할 곳이 없어서''' 사업을 접었고, 2019년에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에 따라 입찰자로 선정된 하이덱스 스토리지가 현대미포조선에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710억원에 주문했다. 그동안 경제성만을 생각하며 일본제 노후선을 들여와 운행하던 관행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뒤바뀐 것이다. 그러나 인식만 바뀌었을 뿐, 안전의식이 미비하다는 것은 전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또한 세월호 사고 이후 모든 3,000톤급 이상 연안여객선에 선박용 [[블랙박스]]로 불리는 [[항해기록저장장치]](Voyage Data Recorder) 설치가 의무화 되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이 사고 7주년인 2021년까지도 제대로 확정되지 못한 이유가 VDR의 부재로 인해 교신 기록, 자동 항해 시스템의 기록, 조타 기록, 도어 개폐 기록, 항행장치 조작 기록 등을 수집하는 데 조사에 어려움이 생기고 각종 의혹이 나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항공사들이 국내 노선만 운항한다고 [[비행기]]에 [[블랙박스]]를 안 달고 다녔고, 이를 감독할 법과 규정조차 없던 것과 같다.] 2021년 5월 세월호 사고 이후 단항되었던 인천-제주 항로에서의 운항 재개를 위해 하이덱스 스토리지의 자회사인 하이덱스 페리가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27,000톤급 대형 카페리선인 '[[비욘드 트러스트]]호'[* [[파나마]] [[선적국법주의|선적]], 국제해사기구 등록번호 [[국제해사기구|IMO]] 9901386.][* 비욘드 트러스트의 뜻은 '진실된 믿음'이다. 즉, '세월호의 길을 걷지 않고 진실된 믿음으로 안전하게 운행하겠다'라는 의미이다.]를 인수 받았고 세월호 사고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부터 운행을 재개하였다. 현대미포조선에 의하면 대한민국에 큰 아픔을 안겨준 노선에 다시 투입되는 배인 만큼 각별하게 신경 써서 제조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물살이 거세 운항이 까다롭고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를 피해 조금 더 외해에서 항해를 하는데, 이로 인해 항해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